미국의 실적발표 시즌은 매 분기가 끝난 1, 4, 7,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 달까지 쭉 이어집니다. 물론 각 기업들마다의 회계연도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도 약간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주식인 애플의 실적 확인

미국 주식의 실적 발표

이제 수많은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앞으로 1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가 아는 기업들이 하나 둘 실적을 발표할 것이고, 각 기업에 대한 우려 또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증시가 이리저리 출렁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7월에 과연 어떤 기업들이, 언제 실적을 발표하려 하는지 알아봅시다. 우선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은 7 12일 펩시코를 선두로 시작되며, 13일에는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 이후 7월 중순에는 블랙록, JP 모건, 시티그룹 등과 같은 거대 금융기업들이 실적을 쭉 발표해 나가며, 19일에는 넷플릭스와 존슨앤존슨도 실적을 발표하죠. 물론 그 이후에도 20일 테슬라와 ASML, 21 AT&T와 필립모리스, 22일 버라이존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26일에는 3M과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들이 쭉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7월 마지막 주에는 한국 사람들의 TOP Pick인 빅테크 기업들이 연달아 발표를 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증시의 방향성도 이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실적발표 시즌에서 미국주식을 하는 우리들은 과연 어떤 것들을 챙겨봐야 할까요? 물론 이에 대해 깊게 파고 들어가다 보면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챙겨볼 수 있겠지만,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할 여유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총 3개의 것들만 확인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바로 실제 실적 수치를 시장의 예상치와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실적이 좋다면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테고, 반대의 경우에는 실망 매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제 실적을 시장의 예상치와 비교해 보기 가장 좋은 곳은 바로 시킹알파(Seekingalpha)라는 사이트입니다. 우선 구글에서 Seekingalpha를 검색한 후 나오는 홈페이지에 들어간 다음, 우리가 원하는 기업을 검색합시다. 그 후 Earnings 항목을 누르면 위 이미지들과 같은 내용이 뜨는데, 이걸 통해서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의 실적 현황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실적 자료들과 앞으로 예상되는 실적 수치들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는 곳이죠. 보통 실적이 발표된 이후 12~18시간이 지난 후에 그 내용이 반영되기에, 하루 뒤에 들어가 보면 우리가 원하는 자료를 모두 체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요즘 들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점점 더 안 좋아지게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높아지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침체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며 각 기업의 수익성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그런 만큼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 실적도 참으로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각 기업들의 다음 분기 & 22년 전체 가이던스(기업의 자체 미래 실적 예상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이던스 자료는 보통 기업들이 자사의 IR 홈페이지를 통해서 발표하는 Earnings Release 자료에 나와있는데, 시킹알파의 뉴스 항목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합시다. 만약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나온 3분기, 또는 22년 전체 가이던스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나쁘게 나온다면? 이는 해당 기업의 주가를 폭락시킬 수 있을 정도의 악재가 되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합니다.

전망

그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바로 실적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과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진행하는 전화 컨퍼런스, 바로 어닝콜의 대화록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물론 영어 실력이 된다면 녹취록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질 못한다면 어닝콜 대화록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News.alphastreet.com (알파스트리트) 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봅시다. 거기서 우리가 원하는 기업의 티커를 검색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정말 다양한 자료가 뜹니다. 여기서 ~Q2 2022 Earnings Call Transcript를 찾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어닝콜 대화록 전문이 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글 크롬에서 제공하는 페이지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대화 내용을 한글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번역된 것이 100% 매끄럽지는 않지만, 적어도 큰 흐름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는 무리 없이 확인 가능하죠. 보통 각 기업의 경영진은 어닝콜을 통해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기업의 미래 전망, 목표, 기술 개발 현황, 경영 환경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것들은 실적발표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결국 어닝콜 자료까지 확인해야만 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공부하고 그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되죠. 아직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시장에는 수많은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는 하반기에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2분기 실적발표의 핵심은 과연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인플레에 대한 각 회사들의 대응 전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터, 바쁘더라도 우리가 주력으로 투자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내용은 잘 뜯어보도록 합시다. 세계 경제와 매크로 환경 때문에 증시가 많이 하락한 요즘입니다. 참으로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좋고,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그건 그야말로 '투자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가 보여주듯,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그에 비례해서 오르기 마련이었습니다. 도중도중 지금과 같은 위기는 있었지만, 그래도 기업의 주가는 실적과 비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가 인플레, 경기침체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면? 그러면 지금의 순간들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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