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대해
우리는 인간관계가 항상 원만하고 평화로우면 좋겠지만 실상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사회는 정글과 다를 바가 없다. 곳곳에 맹수들이 이빨을 드러내고 영역을 표시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훅' 공격이 들어오며 무력감을 유발한다. 어쩔 때는 굉장히 아픈 상처로 남아 꽤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경험이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현대판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 '인'은 서로 기대어 있는 모양이라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우리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어찌 보면 전쟁과도 같은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운 것 중 하나가 밑도 끝도 없는 상대의 비난이다. 몸에 남은 상처는 아물기라도 하지만 마음에 남은 상처는 때로 평생을 간다.
상대를 무시하는 말과 표정, 행동은 잔인하게 마음을 할퀸다. 이렇게 비난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극복의 방법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먼저 비난과 비판의 차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먼저 비난이란 출구가 없는 미로와 같다. 맹목적인 흠집 내기가 비난의 목적이다. 이는 "어떻게 하면 상대가 괴로울까?"라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된다. 반면 비판은 나름의 근거와 이유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판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이것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래서 비난과 달리 비판의 경우 올바르게 수용할 수만 있다면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판이 마냥 듣기에 좋다는 것은 아니다. 말투가 거칠고 듣고 거북한 표현을 쓰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니까. 하지만 사람마다 말의 온도가 다르고 사고방식도, 표현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비판을 받아들일 때는 필터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상대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비난과 비판이란
비판이란 잘만 활용한다면 나의 성장을 위한 좋은 양분이 될 수 있다. 한편 비난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비난에는 출구가 없다. 딱히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다. 그래서 대응을 하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반응을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상대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비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난에는 중요한 특성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비난이 '없던 상처를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먼저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왜 비난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것인지. 비난은 내 안에 있던 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내 안에 있는 어떤 열등감이나 콤플렉스 같은 것들과 만나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탈모로 신경 쓰고 있는 사람한테 머리카락 이야기를 꺼낸다면 예민하게 반응하겠지만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오히려 피식 웃음이 날 뿐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비난은 없던 상처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비난은 내 안에 있던 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내 안에 있는 어떤 열등감이나 콤플렉스 같은 것들과 만나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는 사실무근의,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는 콧방귀를 뀐다.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뭔가 맞는 말, 인정하기 싫지만 그렇다고 부정할 수도 없는 치부를 건드리게 되면 반드시 반응을 하게 된다. 남은 몰라도 자기는 알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마음 한 구석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난은 소금과도 같다. 맨 살에 비비면 아무렇지 않지만 상처에 닿으면 기절할 만큼 아프다.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고, 그 비난으로 인해 크게 상처를 받았다면, 이미 마음속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았는가. 스스로 못마땅하게 느끼고 있던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가. 아마도 그 상처는 이미 전부터 마음속에 있었을 것이다. 알고 있었을 수도 있고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비난은 당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들춰낸다. 그래서 당신은 비난 앞에서 저항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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